교토 下 여 행



밤의 기온祇園으로 왔다
기온은 낮보다 밤이 훨씬 좋다(개인적으로)

어스름 할때 길을 들어가서 어둑어둑해질때까지 구경하고 나오면 참 좋다. 등에 불이 쭉 들어오고,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된다




그리고 기온과 마주하는 야사카신사에 갔다

은은하게 들어온 등이 참 예뻤다. 좀 늦은시간에 도착해서 다 문은닫혀있었지만
등은 다 들어와있고, 사람도 없고해서 오히려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여기 오마모리お守り(부적)이 다른곳에 비해 엄청 비싼편이니 다른데가서 사는게 좋다

이 신사안에는 아름다움을 관장하는 세 여신을 모신 우쓰쿠시고젠샤라는 작은 신사가 있다
이 앞에 졸졸흐르는물에 얼굴이랑 손 씻으면 예뻐진다고 하더라
그리고 신사옆으로 분홍색깃발에 예쁜얼굴을 한 언니도 그려져있다

남편이 너 얼른 저기가서 좀 씻어 다 씻어 이랬다는... 좀먹어좀먹어 -_-.....
먹는거 아니거든..
여튼 씻고, 먹고 종도 울리고 할거 다 하고 왔다




그 다음날, 아침 니조죠二条城에 갔다
내가 교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걸 고르라면, 바로 이 니조죠와 금각사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인 니조조는 다른곳과 비교해서  넓고 아주 많이 화려했다

건물 안쪽은 촬영금지라 찍지못했지만, 건물안쪽의 벽과 문,천장과 바닥, 집안을 상징하는 문양,벽장등 굉장히 멋있다.
성자체가 예술작품수준




은각사를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내리니 바로 철학의길이 나왔다

봄에 오면 이 길이 전부 벚꽃으로 뒤덮힌다고 한다. 언젠간 봄에 꼭 오고싶다. 그 짧고 아쉬운 벚꽃기간의 교토를.
나는 그냥 걸어왔는데, 남편은 이 길이 참 좋았다고 했다(철학과도 아니면서)





그리고 은각사
일부러 여행전에 이것저것 미리보지않는데(막상가면 감흥이 사라질까봐)
금각사는 그랬으니까, 은각사도 그렇게 생겼겠지 했는데 ^ ^ 아니다 전혀달랐다

정원이 아주 멋졌고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정원 안 샘물이 너무나 맑고 예뻤다
봄이나 가을이 아니라면 은각사는 패스해도 될것같다(개인적으론)





그리고 라쿠버스를 타고 헤이안진구로

아직도 푸르디푸르고 찜통인 교토에서 약간 가을 느낌이 유일하게 났던곳
오른쪽엔 교토미술관이 왼쪽엔 도서관과 츠타야쇼텐이 있었는데, 여기 분위기가 산책하기 아주 좋았다
도쿄우에노와 느낌이 비슷했다


이 하얀호랑이가 찍고싶어서 서 있는데, 먼저 온 일본남자애둘이서 우리가 뒤에서 기다린다는걸 알고 쳐다보면서
천천히 사진을 찍고 손을 물에 적시면서 "아, 빨리 자리비켜주기싫은데, 시간끌고싶다"라고하면서 키득댔다
아마도, 우리가 일본어를 모르는 관광객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것일테지...
내가 아는 일본인들은 좋은사람들이 많지만, 저런 사람도 사실 많다. 어딜가나 이상한사람은 있으니까 신경끄자 했지만
소심한 나는 괜히 기분이 나빴다. 사람을 앞에두고 그런말을 하다니.예의없어!





머 그래도 잘 보고 오는길에 잊어버리고,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했다

겨울에 비해 사람은 적은편이었다. 그리고 공사가 그때보다 어느정도 진척이 되었는지 훨씬 덜 삭막해보였다


날씨도 나쁘지않아, 교토일대가 훤히 보였고, 푸른숲에 둘러쌓인 기요미즈데라는 전에 본것보다 훨씬 멋졌다.
여긴 정말 가을에 와서 다시한번 보고싶다. 그리고 여기가 유명한데비해 오마모리가 싸다. 추천.

기요미즈데라옆 엔무스비(인연)의신을 모시는 地主지슈신사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나 연세드신분은 없고, 다들 젊은분들이셨다... ^ ^ 커플오마모리도 살수있으니 커플분들 추천이다





여기서 나와 우리는 친구들에게 돌릴 오미야게와 기념품을 샀다

여긴 마르블랑쉐 교토 키타야마 Malebranche 京都北山
茶の葉 차노하라는 맛차에 화이트초코가 들어간 쿠키가 유명한데, 그것 외에도 계절에 맞춘 다양한 오미야게들이 전부 맛있다
가격도 500엔대부터 있으니 친구들에게 돌릴 선물사기도 좋고, 패키지가 아주 이뻐서 선물용으로 딱이다

여긴 내 향을 산 香十코우쥬라는 곳인데, 1500년대부터 영업했단다. 일본어를 사용한다고 아주 반가워하시며
 이것저것 시향해주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별로 비싸지않은걸 샀는데, 예쁘게 포장까지.
난 우메梅향을 샀는데 은은하니, 아주 좋다. 집안 분위기 바꿀때나 잡내없을땐 이만한게 없다. 향을 산다면 여기 매우 추천.





그리고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와 푹 쉬면서, 교토여행은 끝이났다. 이 다음날은 도쿄로 돌아오기위해 오사카에 갔으니까.
이번 교토여행은, 사실 중간중간 너무 덥기도하고 남편과 투닥투닥 하기도 했지만, 다녀오고나니 좋은기억만 남았다
좋았던것, 맛있던것만 생각나고 말이지, 언제 또 교토에 갈지 모르지만 만약에 간다면 다음번엔 꼭 봄 또는 가을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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